본문 바로가기
메인/사회복지사 길잡이

재가노인복지기관 실습, 어르신 댁에서 먼저 배우는 것

by 복지인 조병기 2026. 9. 4.

재가노인복지기관 실습생 한 분이 첫 방문 날, 초인종을 누르기 전에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면접 자리도 아닌 어르신 댁 앞에서였습니다.  처음 서는 현관문 앞에서는 누구라도 그렇게 긴장하기 마련입니다.

사회복지현장실습이라고 하면 다들 복지관 사무실을 먼저 떠올리지만, 저희 강서구재가노인복지기관의 실습은 조금 다른 곳에서 시작됩니다.  바로 어르신의 현관문 앞입니다.

재가노인복지기관 실습

현관문에서 시작하는 실습

재가노인복지는 어르신이 시설에 들어가지 않고 살던 곳에서 지내도록 돕는 영역입니다.  그래서 실습생도 사무실 책상보다 어르신 댁 현관문 앞에 서는 시간이 많습니다.  출근 준비물도 조금 다릅니다.  사원증보다 벗고 신기 편한 신발이 더 중요할 때가 있으니까요.  초인종을 누르고 인사를 나누고 오늘 컨디션부터 여쭙는 것, 이게 저희 실습의 첫 장면입니다.  복지관 실습에서는 좀처럼 겪기 힘든 순간이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담당자와 함께 움직이며 어르신께 인사드리는 법, 집 안에 들어서는 자세, 말씀을 듣는 속도를 몸으로 익히게 됩니다.

 

재가 실습에서 하는 일

업무 하는 일 배우는 점
재가 가정방문 담당자와 어르신 댁 방문 생활환경 관찰
프로그램 보조 진행 준비와 참여 돕기 기획과 운영 흐름
밑반찬 배송 지원 반찬 전달과 안부 확인 식생활 살피기
안부전화 정기 전화로 상태 확인 대화로 욕구 파악
서비스 연계 필요한 자원 찾기 지역 자원 이해

 

표에 적은 다섯 가지는 저희 기관 실습에서 경험하는 업무입니다.  이 업무들은 따로 떨어져 있지 않고 서로 이어집니다.  반찬을 전하며 살펴본 어르신의 모습은 안부전화 때 다시 확인할 거리가 됩니다.  확인한 내용에 따라 필요한 도움이 보이면 서비스 연계로 넘어갑니다.  어르신의 생활은 한 가지 업무만으로는 한눈에 들어오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실습 기간에는 여러 업무를 함께 경험하며 그 연결을 직접 눈으로 보게 됩니다.  저희 기관은 노인맞춤돌봄서비스와 재가노인지원서비스를 함께 운영하고 있어서, 두 서비스가 어르신 한 분의 생활 안에서 어떻게 나뉘고 맞물리는지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보조는 준비물을 챙기고 어르신이 자리에 편히 앉으시도록 돕는 일에서 시작합니다.  기획과 운영 흐름은 그 과정을 곁에서 보며 자연스럽게 익힙니다.  안부전화는 짧은 통화입니다.  그래도 식사는 하셨는지, 잠은 주무셨는지 여쭙고 목소리를 들으며 어르신의 상태를 가늠하는 좋은 연습이 됩니다.

가정방문과 안부전화, 사례기록은 모두 담당 사회복지사의 지도와 기관 절차 안에서 진행합니다.  실습생은 어르신과 가족의 개인정보를 외부에 기록하거나 공유하지 않고, 방문 중 알게 된 생활 이야기도 실습 교육 목적 안에서만 다룹니다.

 

실습 중 배우는 실무 교육

교육 내용
프로포절 작성법 사업 기획과 제안서 작성
사회복지행정 실무 공문서, 보고서 작성
사례관리 사례 기록과 회의록 작성
모금함 운영 교육 사례 검토와 모의 운영
재무회계 예산 편성과 회계 장부
슈퍼비전 상황 분석과 개별 피드백

 

현장 업무와 함께 사회복지사가 기관에서 매일 쓰는 실무를 교육으로 배웁니다.  프로포절 작성법에서는 사업계획서의 기본 틀을 익히고 직접 써 보며, 모금함 운영 교육은 기관의 실제 운영 사례를 살펴본 뒤 운영 문서를 작성하고 모의 운영까지 해 봅니다.  재무회계에서는 예산 편성과 회계 장부 관리처럼 학교 수업만으로는 감을 잡기 어려운 영역을 다룹니다.  실습 기간 내내 슈퍼비전을 통해 실습생 각자의 강점과 보완할 점을 함께 짚습니다.

 

낭만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례관리를 위해 초기면접과 사정 기록도 함께 배우고, 프로그램 하나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데도 손이 많이 갑니다.  초기면접은 어르신이 어떤 생활을 하고 계신지 처음 여쭙는 자리이고, 사정은 그 내용을 바탕으로 필요한 도움을 따져 보는 과정입니다.  게다가 실습일지까지 매일 써야 하니, 하루 일과의 절반은 현장이고 나머지 절반은 자판과의 씨름입니다.  다만 그 서류 한 장 한 장이 나중에는 사회복지사의 업무 감각을 익히는 자료가 됩니다.  현장에서 본 것을 글로 옮기는 연습은 취업 후에도 매일 쓰는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실습이 끝날 즈음엔 타자 속도만큼은 확실히 늘어 있을 겁니다.

재가노인복지기관 실습

160시간, 생각보다 빨리 갑니다

사회복지현장실습은 일반적으로 기관실습 160시간 이상이 필요합니다.  다만 2020년 기준 강화 전후의 교과목 이수나 수강신청 시점에 따른 경과조치 대상은 종전 120시간 기준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적용 기준은 소속 대학이나 교육원에 반드시 확인하세요.  숫자만 보면 꽤 길게 느껴지실 겁니다.  어르신 한 분 한 분을 만나다 보면 이 시간은 생각보다 빠르게 지나갑니다.  오전에 방문한 어르신의 안부를 오후에 기록으로 정리하다 보면 하루가 금방 저물기 때문입니다.  실습이 끝날 즈음엔 오히려 아쉬워하는 실습생도 적지 않습니다.

실습 시간 기준과 실습일지 쓰는 법은 사회복지현장실습 160시간 정리 글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시간 계산이 헷갈리거나 일지 작성이 막막하다면 먼저 읽어 보세요.

 

실습 일정과 신청 순서

평일반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점심시간은 낮 12시부터 1시까지입니다.  주말반은 매번 열지 않고, 운영하는 시기에만 따로 모집합니다.  평일 실습이 어렵다면 문의하실 때 주말반 계획이 있는지 함께 물어보세요.

단계 내용
교육원 등록 실습 과목 수강 신청
기관 문의 일정과 선정 여부 확인
신청서 제출 희망 실습 기간 기재
검토와 연락 검토 후 개별 연락
실습 의뢰 교육원이 기관에 공문 발송

 

저희 기관으로 오는 실습 문의는 대부분 교육원에 등록한 뒤에 들어옵니다.  기관에서는 실습이 가능한 기간을 확인해 드리고, 교육원을 통해 실습 의뢰 공문을 받습니다.  저희 기관은 사회복지현장실습 기관으로 선정되어 있어, 실습을 마친 뒤 시간 인정에도 문제가 없습니다.  문의하실 때 소속 교육원과 희망 실습 기간, 채워야 하는 시간을 함께 알려 주시면 확인이 빠릅니다.

 

이런 실습생을 기다립니다

거창한 각오는 필요 없습니다.  모르는 것을 묻고, 오늘 배운 것을 기록하고, 어르신 앞에서 조금 더 예의를 갖추려는 마음이면 충분합니다.  실습 중에는 질문이 많을수록 좋고, 같은 질문을 두 번 하지 않으려고 메모하는 습관이 있다면 더욱 좋습니다.  완벽한 사회복지사로 실습을 시작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방문 시간을 지키고 단정한 복장으로 오는 정도의 기본이면 시작하기에 충분합니다.  다들 그렇게 하나씩 배워서 지금의 자리에 서 있습니다.  노인복지와 재가복지 현장이 궁금한 예비 사회복지사라면, 강서구재가노인복지기관으로 편하게 문의해 주세요.

 

복지인저널의 생각노트

저희 기관에서 실습을 마친 분이 생활지원사로 함께 일하게 된 경우가 있습니다.  실습생으로 만났던 분이 동료가 된 셈입니다.  지금은 어르신 댁을 직접 방문하며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재가 실습은 어르신의 일상 안으로 들어가는 경험입니다.  그래서 기관도 실습생을 받을 때 앞으로 함께 일할 사람을 만난다는 마음으로 맞이합니다.  현장에서 어르신을 대하는 방식은 책보다 함께 일하는 사람에게서 더 많이 배우기 때문입니다.  실습생이 던지는 질문이 기관의 일하는 방식을 되돌아보게 하는 때도 있어서, 저희에게도 배움이 되는 시간입니다.

 

 

모집 일정과 정원은 시기마다 달라질 수 있으니, 실습 희망 시기가 정해지면 미리 연락해 주세요.

실습 문의 : 02-2606-9559, rok450@naver.com

서울특별시 강서구 금낭화로 54-20 이화빌딩 3층, 사단법인 참사랑복지회 서울시강서구재가노인복지기관

 

 

 

▶ 참고 (2026년 10월 23일 확인) : 국가법령정보센터 사회복지현장실습 법령해석례

 

by 복지인 조병기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소개 및 문의 · 면책조항

© 2026 복지인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