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112 보이지 않는 사람을 찾아내는 힘 사례관리의 시작은 접수와 발굴이다 우리 주변에는 맛있는 음식을 먹고, 친구들과 신나게 뛰어놀며 행복하게 지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고개를 돌려보면, 아주 깊은 슬픔이나 어려움에 빠져 혼자 울고 있는 사람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몸이 너무 아파서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는 할머니, 돈이 없어서 며칠째 밥을 굶고 있는 이웃, 너무 외로워서 세상에 혼자 남겨진 것 같다고 느끼는 아저씨들이 그렇습니다.이처럼 힘들고 지친 이웃들을 찾아내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돕는 아주 특별한 일을 '사회복지 사례관리'라고 부릅니다. 쉽게 말해 동네에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찾아가 고민을 들어주고, 필요한 도움을 주어 행복해지도록 끝까지 곁을 지켜주는 일입니다. 복지 현장에서 오랫동안 많은 이웃을 만나며 느낀 점이 있습니다. 이 위대한 일의 가.. 2026. 4. 28. 노후의 가장 즐거운 취미 드럼동우회가 인생을 바꾸는 이유 평생을 바쳐 일해온 직장에서 내려와 마주한 은퇴 이후의 삶은 생각보다 달콤하지만은 않습니다. 처음 몇 달은 늦잠도 자고 여유를 부려보지만, 이내 시계 바늘이 유독 느리게 가기 시작하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자녀들은 각자의 삶으로 바쁘고, 매일 만나던 동료들과의 연락도 뜸해지면서 거실에 흐르는 적막이 무겁게 느껴지곤 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몸 여기저기가 쑤시고 마음까지 무기력해지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신호일지도 모릅니다.노년기에 접어들수록 정기적인 건강검진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마음의 활력'을 채우는 일입니다. 최근 탑골공원이나 동네 문화센터를 지나다 보면 쿵짝쿵짝 신나는 비트에 맞춰 어깨를 들썩이는 시니어분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바로 요즘 제2의 전성기를 열어주고 있다는 '시니어 드럼동우회' 열.. 2026. 4. 27. 웃음은 왜 전염될까? 사람을 연결하는 가장 강력한 사회적 신호 대중교통을 타고 가거나 조용한 대기실에 앉아 있을 때, 누군가 스마트폰을 보며 "풋" 하고 웃음을 터뜨리는 소리에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갔던 경험이 한두 번쯤은 있으실 겁니다. 아무리 분위기가 무겁고 가라앉아 있어도 누군가 배를 잡고 껄껄거리며 웃기 시작하면, 주변 사람들도 약속이나 한 듯 함께 웃음을 터뜨리곤 합니다. 슬픔이나 분노 같은 감정보다 '웃음'은 유독 주변 사람들에게 무서운 속도로 옮겨갑니다.우리는 왜 타인의 웃음에 이토록 취약한 걸까요? 단순히 기분이 좋아져서 따라 웃는 것일까요? 복지 현장에서 20년 넘게 수많은 사람의 심리와 행동을 관찰하고 소통해 오며 깨달은 사실이 있습니다. 인간에게 있어 웃음은 혼자서 즐기는 감정 표현이라기보다, 타인과 관계를 맺고 나를 보호하기 위해 발신하는 .. 2026. 4. 27. 의료·돌봄 통합시대, 재가노인지원서비스 제도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 대한민국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초고령사회에 깊숙이 진입했습니다. 단순히 어르신 인구가 많아지는 수준을 넘어 독거노인의 가파른 증가, 복합 만성질환의 확대, 치매와 사회적 고립 문제까지 한꺼번에 터져 나오며 현장의 비명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의료와 돌봄이 동시에 필요한 어르신들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는 미래의 경고가 아니라 지금 당장 지역사회 복지 최전선에서 매일 마주하고 있는 엄연한 현실입니다.노인복지 현장에서 오랜 세월 재가노인지원서비스사업을 직접 운영하며 뼈저리게 느끼는 점이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겪는 고통은 더 이상 "쌀이 떨어졌다"거나 "안부 전화 한 통 왔다" 같은 단편적인 복지 서비스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건강 악화와 돌봄 공백, 주거 불안, 깊은 우울감, 그리고 가.. 2026. 2. 11. 이전 1 ··· 16 17 18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