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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냉방비 지원, 에너지바우처와 고효율 가전 환급 정리

by 복지인 조병기 2026. 8. 16.

지난주 화요일, 방문했던 어르신 댁 거실에는 멀쩡한 에어컨이 있었습니다.  어르신은 리모컨은 서랍 속에 넣어둔 채 선풍기 한 대로 더위를 버티고 계셨습니다.  전기요금이 많이 나올까봐 그런다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에어컨이 있어도 전기요금 부담 때문에 켜지 못하는 가구를 현장에서는 생각보다 자주 만납니다.  혼자 사는 어르신이나 장애인 가구처럼 폭염에 취약한 분들에게는 냉방이 곧 건강 문제로 이어집니다.  2026년 8월 기준으로 확인되는 저소득층 냉방 지원제도를 살펴봤습니다.

에어컨이 있다면 먼저 에너지바우처를 확인하세요

산업통상자원부 소관으로 한국에너지공단이 운영하는 에너지바우처는 저소득 가구의 냉난방비 부담을 덜어주는 대표적인 에너지복지 제도입니다.  여름에는 전기요금 차감 등에, 겨울에는 전기·도시가스·지역난방이나 등유·LPG·연탄 구입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2026년부터는 하절기와 동절기 지원액을 나누지 않고, 정해진 사용기간 안에서 총액을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바뀌었습니다. 세대원 수에 따른 2026년 지원금액은 다음과 같습니다.

 

세대원 수 2026년 지원금액
1인 세대 29만 5,200원
2인 세대 40만 7,500원
3인 세대 53만 2,700원
4인 이상 세대 70만 1,300원

 

신청기간은 2026년 6월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이며, 사용기간은 같은 해 7월 1일부터 이듬해 5월 31일까지입니다.  다만 기초생활수급자라고 무조건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수급자 중 세대원에 노인, 영유아, 장애인, 임산부, 중증난치질환자, 한부모가족, 소년소녀가정, 다자녀 가구 중 한 가지 이상 해당해야 합니다.  대상 여부가 헷갈린다면 주민센터나 에너지바우처 홈페이지 모의계산 메뉴에서 직접 확인해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신청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복지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도 가능합니다.

 

에어컨을 새로 산다면 고효율 가전 구매비용 지원사업도 있습니다

에어컨이 너무 오래됐거나 아예 없는 가구라면 한국전력공사가 운영하는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지원사업도 살펴볼 만합니다.  전기요금 복지할인 대상 가구가 고효율 가전제품을 사면 구매비용 일부를 돌려받는 방식입니다.

2026년 지원 비율은 대상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뉩니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은 구매비용의 30퍼센트를, 다자녀·대가족·출산가구 등은 15퍼센트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가구당 지원한도는 30만 원이며, 매년 새로 채워지지 않고 평생 누적으로 적용됩니다.  과거에 지원받은 적이 있다면 남은 한도만큼만 신청할 수 있습니다.

지원 대상 가구 여부뿐 아니라 구입한 제품이 사업에서 정한 품목과 효율등급 기준을 충족하는지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2026년 구매기간은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이고, 신청은 2월 9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예산이 소진되면 예정보다 일찍 마감될 수 있으니, 제품을 사기 전에 지원 대상 목록부터 살펴보시길 권합니다.  신청은 한국전력 고객센터나 사업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합니다.

 

올해 냉방 설치 지원은 놓쳤다면 내년 일정을 기억해두세요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사업에서는 벽걸이 에어컨 설치나 교체를 무상으로 지원하기도 합니다.  다만 2026년 냉방 지원 접수는 3월 3일부터 3월 27일까지 진행됐기 때문에, 8월 현재 새로 신청할 수 있는 사업은 아닙니다.  올해는 약 1만 9천 가구 규모로 진행됐고, 기초생활수급 가구 중 에너지바우처 수급자를 우선으로 차상위계층, 에너지복지 사각지대 가구 순으로 지원됐습니다.

이 사업은 소득 기준만 보지 않고 주거 형태나 기존 지원 이력에 따라 제외될 수 있습니다.  올해 시기를 놓쳤다면 내년 공고가 나올 때 신청 조건부터 다시 챙겨보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단열, 창호, 보일러 등 난방 관련 지원은 별도로 상시 접수 중이니 겨울 채비할 때 같이 알아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복지인저널의 생각노트

현장에서 종종 보는 장면이 있습니다.  에어컨이 버젓이 있는데도 켜지 못하고 계신 어르신입니다.  확인해보면 에너지바우처 대상인데도 얼마가 나올지 몰라 미리 아끼고 보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상담할 때는 지원 여부보다 실제로 아낄 수 있는 금액부터 계산해드립니다.  숫자를 눈으로 확인하고 나서야 에어컨을 켜기 시작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혼자 사는 어르신이나 폭염에 취약한 가구라면 전기요금 부담 때문에 냉방을 포기하지 않도록 주변에서 한 번 더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원제도는 해마다 내용과 일정이 바뀔 수 있으니, 본인이나 가족이 대상인지 먼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세입자도 에너지바우처를 신청할 수 있나요?
A. 네. 주민등록상 세대주 또는 세대원이 수급 자격을 갖췄다면 임대주택 여부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다만 관리비에 냉난방비가 포함된 주택 등 일부 예외는 주민센터 확인이 필요합니다.

 

Q2. 고효율 가전 지원과 에너지바우처를 동시에 받을 수 있나요?
A. 가능합니다. 두 사업은 운영 기관과 지원 목적이 달라 중복 신청에 제한이 없습니다. 다만 각 사업의 대상 요건은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 이 글은 2026년 8월 기준으로 확인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지원 대상과 예산, 사업 일정은 바뀔 수 있으므로 실제 신청 전에는 해당 기관의 최신 공고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참고 : 에너지바우처 공식 홈페이지, 한국에너지공단,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지원사업, 복지로

 

 

by 복지인 조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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